'몰카 혐의' 최종훈 "피해자들에 죄송…생일 축하 메시지 보낸 경찰, 누군지 모른다" [MD현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은 16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했다.

회색 정장 차림으로 포토라인에 서 고개 숙인 최종훈은 "경찰 조사 성실히 잘 받겠다. 사회적으로 물의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 인정하는가?'란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보도 막으려고 경찰에 청탁한 혐의 인정하는가?'란 질문에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에게 직접 부탁했는지 묻는 질문도 "아니다"고 부인한 최종훈은 다만 '생일 축하 메시지 보낸 경찰 누구인가?'란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을 피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란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최종훈은 가수 승리(29),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던 '카톡방'에 여성의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최종훈은 당초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았으나,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게 됐다.

특히 참고인 조사 직후에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단정했으나, 이후 최종훈의 3년 전 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 의혹,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됐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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