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개막전 준비를 마쳤다.
린드블럼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두산에 입단해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6경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타고투저의 KBO리그서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기며 최동원상,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아직 두산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린드블럼은 올해도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오는 23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이날 기분 좋게 마지막 실전 등판을 마쳤다.
1회는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박병호의 볼넷, 샌즈의 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하성을 2루수 직선타, 임병욱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이후 2회와 3회는 가벼운 삼자범퇴였으며 4회 1사 후 김하성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으나 임병욱, 허정협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후 5회 선두타자 장영석의 장타 때는 좌익수 김재환의 수비 도움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주효상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린드블럼은 이날 총 6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45개)와 볼(20개)의 비율이 적당했고,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12개) 아래 커브(8개),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9개), 포크볼(9개), 투심(11개) 등을 곁들이며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개막전 출격 준비를 무사히 마친 린드블럼이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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