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SK가 KT를 제압했다.
SK 와이번스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최항의 만루홈런과 투수진의 호투 속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시범경기 성적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또 다시 시범경기 첫 승에 실패했다. 4전 전패.
선취점 역시 SK가 뽑았다. SK는 2회초 한동민의 2루타와 상대 실책, 김성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항이 KT 선발 배제성의 144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4-0.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KT는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KT는 4회말 박경수의 2루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에는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격했다. 하지만 4회와 5회 모두 추가 득점 기회는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은 SK가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SK는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강민이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다음 타자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6-2를 만들었다.
이후 SK는 불펜투수들이 KT 타선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항은 결승 만루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 1사구로 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9타수 무안타에 그친 강승호는 시범경기 첫 안타를 2타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은 멀티히트.
SK 선발 문승원은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투구를 펼쳤다.
KT 선발 배제성은 4이닝 비자책을 기록했지만 투구내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4회까지 84개를 던졌으며 스트라이크는 투구수의 절반에 불과한 44개 뿐이었다.
본인이 실책을 기록한 뒤 만루홈런을 내준 것도 아쉬운 부분.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4실점(비자책).
타선에서는 박경수와 오태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K 최항(첫 번째 사진), 문승원(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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