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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차태현이 해명과 함께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하차 반대를 외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7일 차태현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1박 2일'을 포함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는 전날인 16일 KBS 1TV 'KBS 뉴스9'를 통해 보도된 내기 골프 논란에 대한 대응이다. 'KBS 뉴스9'은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지난 2016년 7월 1일 태국에서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정황은 최근 성관계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조사하던 중에 밝혀졌는데, '1박 2일'의 담당 PD는 두 사람의 내기 골프를 방관했다는 책임론까지 불거졌다.
평소 선한 인상으로 대중에게 두루 사랑을 받아온 차태현이었기에 내기 도박 의혹은 치명적이었다. 또한 김준호는 지난 2009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어 괘씸죄가 더해졌다.
이와 관련해 차태현은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고 발 빠르게 해명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분노를 가라앉혔다.
동시에 자진 하차 뜻을 밝힌 차태현을 만류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나 '정준영 쇼크'로 '1박 2일'은 존폐 위기에까지 놓여있는 상황이라 반대 의견에 힘이 실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차태현과 김준호의 하차를 반대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우려하는 네티즌들 또한 다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음모론을 염려하며 '정준영 사건'과는 별개로 취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심각성의 정도와 사안의 경중을 함부로 평가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어 차태현과 김준호의 향후 방송 활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정준영의 몰카 혐의를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에 대해서도 사실을 파악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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