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서울 잠실구장이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는 "2019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프로야구를 관전할 수 있도록 약 28억원을 투입해 야구장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공사를 완료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아울러 "2019 프로야구가 펼쳐지는 잠실구장에서 성숙한 관람문화를 위한 ‘클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후잔디 교체 등 그라운드 성능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2007년 2월에 설치된 노후 잔디를 11년 만에 전면 교체했고 홈플레이트 및 인필드 구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용 중인 토사를 활용했다.
또한 홈플레이트 후면 경사도 완화 등 섬세한 그라운드 환경개선을 실시했는데 사업소는 "선수들의 안정성과 기량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명 교체도 실시했다. 잠실구장 조명타워의 노후된 램프와 안정기 교체를 통해 조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관람객들의 안전과 테러방지를 위해 야구장 내외곽에 CCTV 60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사업소에 따르면 최소 보장수명(약 3천시간)이 초과돼 효율이 저하되고 조도가 감소된 야구장 조명타워 램프(484개) 전체 교체 및 등기구 세척으로 야구장 조도가 내야 48%, 외야 52% 향상돼 관람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사업소는 또한 "야구장 외곽 위험지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존에 설치된 108대의 CCTV 외에 고해상도 CCTV 60대를 야구장 내·외곽에 추가로 설치해 안전하게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사업소는 이와 함께 1루 및 3루 관람석 6천여석을 전면 교체했으며 관람석의 노후 철재 난간을 강화유리로 교체하고 관람석 통로 및 계단 바닥을 정비했다.
LG, 두산 야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전면 교체한 1루 및 3루 관람석은 레드석 4,245석, 오렌지석 1,868석이다.
사업소는 "노후 철재 난간을 시인성이 확보된 강화유리 난간으로 교체해 그동안 철재 난간의 시야방해로 입장권을 판매할 수 없었던 좌석을 판매할 수 있게 돼 관중 및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사업소는 오는 26일 2019 프로야구 두산과 키움 경기가 펼쳐지는 잠실구장 내외곽에서 송파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클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암표매매 행위 및 노점상 단속, 과도한 흡연 및 절주 등의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잠실야구장 운영본부, 송파 경찰서, 송파구청 등 관련기관이 합동으로 클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박영준 소장은 “우리 사업소에서는 시민들께서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된 시설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2019 프로야구 시즌에도 많은 시민들이 잠실야구장을 찾아오셔서 보다 쾌적한 시설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구장. 사진 =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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