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하나뿐인 내 편’의 영광을 이을 예정이다.
1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제작발표회에 김종창 PD와 배우 김해숙, 최명길, 유선, 김소연, 김하경, 홍종현, 기태영이 참석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종창 PD는 ‘미워도 다시 한 번’, ‘장밋빛 인생’, ‘애정의 조건’ 등을 연출한 가족 드라마의 대가. 김 PD는 “KBS를 떠난지 11년 만이다. 주말 연속극을 맡게 됐다. 감회가 새롭고, 친정집에 돌아온 것뿐 아니라 주말극이 6번째다. 설레기도 하고 연출의 감각을 어떻게 살려내야 할지 부담도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전작인 ‘하나뿐인 내편’은 50%에 육박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김 PD는 “부담이 많이 된다. 사실 전작이 잘 된 것에 대한 역작용으로 도움을 받을 거란 기대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작품의 밀도나 질감에 비해서 시청률 덕을 많이 봤던 연출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최고 시청률부터 기본 3~40%, 50% 드라마도 많이 했다. 어느 PD가 시청률에 대한 부담과 공포를 안 가지고 있겠냐만은, 박수받으며 맑은 드라마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KBS 주말극은 어느 정도 시청률이 담보되는 편이라 의식하며 만들고 싶지는 않다”며 “저도 연출을 손을 놓고 제작과 크리에이터 작업을 하다 오랜만에 연출을 맡았고 제 연배가 앞으로 오랫동안 연출을 할 만한 나이도 아니다. 이걸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더구나 세상이 어수선하고 힘든 시기라 따뜻한 정서와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거기에 시청률이라는 보너스가 온다면 더 바람이 없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기를 끈 KBS 드라마들이 간을 소재로 스토리를 풀어내며 ‘간 때문이야’ 등의 우스갯소리도 낳았던 상황. 김 PD는 “저희 드라마에 간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반복되는 것이 있기는 한데 구조의 정형성은 일정 부분 가져갈 수 있으나 간에 목매는 드라마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세상에 밀려난 사람들에게 국밥 한 그릇 나눌 수 있는 드라마다. MSG가 많은 드라마가 아니다”며 “맑은 국물 같은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명길이 전한 관전 포인트 역시 김 PD 발언의 연장선에 있었다. 최명길은 “굉장히 편한 드라마다. 그런데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삶의 이야기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보면 드라마적인 과정을 절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편안하게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라 생각한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해숙의 경우 “많은 이 세상의 엄마, 딸들이 드라마를 보고 부모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그는 자신에게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작품들이 KBS 주말드라마였던 만큼 “어떻게 보면 KBS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번에 박선자 역은 어머니라고 하는 상징적 이미지보다 가장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서 좋았다. 딸들과 싸우기도 하과, 재미있기도 하고, 엄마는 숭고하고 지고지순하다기보다는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반영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시고 공감하실 것”이라며 “재밌고 여러분께 힐링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 자신한다”고 말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오는 23일 오후 7시 55분 첫방송 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