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4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5-88로 패했다.
일찌감치 2위를 확정 지은 전자랜드지만 4연패로 정규리그를 끝낸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즌 성적 36승 18패.
경기 초반 뛰어난 슛 적중률 속 분위기를 가져온 전자랜드지만 이후 리바운드 열세로 인해 흐름을 뺏겼다. 6점차로 뒤진 채 3쿼터를 끝낸 전자랜드는 4쿼터 한 때 16점차로 끌려가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6라운드 중반까지 높은 승률로 가다가 4연패로 끝났다"라며 "예방접종이라 생각하겠다. 단기전에서 어떤 멘탈이 필요하고, 또 어떤 플레이가 필요한지 패하면서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간절함은 마음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몸도 같이 움직여야 한다"라며 "혼자만이 아닌, 팀이 뭔가를 이룰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LG 혹은 KT와 만나게 됐다. 유 감독은 "컬러가 완전히 다른 팀이다. LG는 높이가 좋고 KT는 외곽에서 미스 매치가 된다. 또 분위기에 따라 급격히 달라진다"라며 "남은 기간 분석을 면밀히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4강 플레이오프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있다. 유 감독은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과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의 회복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공격쪽에서는 국내 선수들과 로드, 팟츠와의 콤비네이션이 중요하다. 또 상대 단점을 공략할 수 있는 공격도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무엇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꼭 이겨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시즌 막판 결정한 강상재에 대해서는 "어제와 오늘 오전에 운동을 같이 했다. 무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전자랜드는 4월 4일부터 창원 LG-부산 KT전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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