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송교창이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송교창(전주 KCC)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KCC는 송교창을 비롯해 브랜든 브라운, 이정현의 활약 속 전자랜드를 꺾고 정규리그 4위를 확정 지었다.
송교창은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지난 시즌 경기당 7.9점 3.5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올시즌 경기당 14.1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비록 인후두염으로 인해 중도하차하기는 했지만 농구 월드컵 예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후 송교창은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경기였다. 초반에 고전했지만 마지막에 이겨서 기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비시즌 때 벌크업을 했던 송교창은 "벌크업을 한 뒤 느끼는 것인데 힘을 써야 더 농구가 잘되는 것이 느껴진다"라며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도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농구 월드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FIBA 랭킹 5위), 러시아(FIBA 랭킹 10위), 나이지리아(FIBA 랭킹 33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그는 농구 월드컵에 대한 물음이 나오자 "선수라면 (출전) 욕심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라며 "지난 대표팀에서는 뽑히고도 아파서 빠졌는데 뽑아주신다면 감사하게 가겠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때 옆에 있던 이정현 역시 송교창을 거들었다. 이정현은 "(송교창이) 레바논에 못간 것이 너무 아쉽더라"라며 "팀 후배라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고 다른 선수들이 갖지 못한 장점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점'에 대해서 볼 핸들링과 공격 기술을 꼽은 뒤 이정현은 "벌크업을 더해서 힘만 기른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송교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CC 송교창.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