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강해 보이던데요?”
LG 트윈스는 올 시즌부터 원정에서 다시 검정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LG에게 검정 유니폼은 ‘우승의 상징’과도 같다. 지난 1990년,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검정 유니폼을 입고 영광을 누린 기억이 있다. 이후 2011년 여름까지 검정 유니폼 착용이 계속됐지만 더위에 취약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회색으로 바뀌었다.
LG는 지난 23일 개막전에서 2011년 7월 21일 목동 넥센전 이후 2802일 만에 검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2016년 10월 8일 잠실 두산전(홈)에서 이벤트성으로 검정 유니폼을 입었던 적이 있지만 원정 착용은 2011년 여름 이후 처음이었다. LG는 타일러 윌슨이 호투를 펼치며 검정 유니폼이 부활한 날 승리까지 챙겼다.
24일 경기에 앞서 만난 류 감독은 “강해 보인다. 좋은 기억이 있는 유니폼이다”라며 “사실 검정색이 멀리서 보면 눈에 확 띄면서 예쁜 색이다. 선수들 역시 좋아하는 것 같다”고 ‘검니폼’ 부활에 흡족함을 나타냈다.
LG는 올 시즌 원정에서 검정 유니폼과 기존의 회색 유니폼을 번갈아 입을 예정이다. 일단 4월 원정 경기는 모두 검정 유니폼 착용이 계획돼 있다. LG가 이날도 ‘검니폼’의 기운을 받아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일러 윌슨. 사진 = LG트윈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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