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NC가 투타의 조화 속에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내친 김에 개막 2연승을 노린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NC는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치른 정규시즌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7-0 완승을 거둔 것.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스리런홈런), 양의지(솔로홈런), 노진혁(투런홈런)이 각각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축포였다.
또한 선발투수 에디 버틀러는 7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 KBO리그 첫 등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투입된 김진성(⅔이닝), 윤지웅(⅓이닝), 배재환(⅔이닝) 등 불펜투수들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동욱 감독은 “역시 선발투수가 중요했다. 버틀러가 8회초까지 마운드에 올라 힘이 됐다. 스스로도 1회초에 점수가 많이 나와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한다. 초반 제구가 안 좋았지만, 땅볼 유도는 잘됐다”라고 말했다.
호투를 펼친 버틀러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첫 정규시즌 경기의 승리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무실점 투구 후 마운드를 내려가는 버틀러를 향한 홈 팬들의 기립박수로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동욱 감독은 “버틀러가 ‘행복했다’라고 했다. 낯선 곳에서 처음 등판해 영원히 남는 기록을 세워 특별했을 것이다. 손민한 코치 역시 ‘투수는 박수 받으며 마운드 내려오는 맛에 야구하는 것’이라더라”라고 말했다.
더불어 NC는 지난 23일 삼성전에서 예매로 2만 2,112석이 매진되는 등 신축구장 및 개막전 특수도 누렸다.
“팬들의 좋은 기운이 선수들에게 전달됐을 것이다. 1만명, 2만명의 응원은 확실히 다르더라”라고 운을 뗀 이동욱 감독은 “펜스가 안전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과감한 수비를 할 수 있었다. 잔디 역시 시간이 지나면 상태가 더 좋아질 것이다. 새 구장 덕을 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에디 버틀러(상), 이동욱 감독(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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