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 김기태 감독의 개막전에서 호투에도 웃지 못한 양현종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KIA는 전날 홈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에서 0-2로 패했다. 타선이 1회 무사 만루, 2회 무사 1, 2루 등 절호의 기회를 모두 놓친 부분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24일 광주 LG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아무래도 첫 경기라 초반부터 잘 안 풀린 것 같다.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양현종에게 미안하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구 내용은 좋았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전날 93개에서 투구수를 끊었다. 7회 고영창과 교체한 부분에 대해선 “날씨도 좋지 않고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그랬다. 이제 점점 경기를 치를수록 투구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소득은 있었다. 시범경기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하준영, 이준영이 중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김 감독은 “하준영이 작년에는 뭔가 보여주려 했다면 올해는 여유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겨울에 성실하게 준비를 잘했다”며 “이준영, 하준영, 고영창, 문경찬 등이 컨디션이 좋아 김윤동 앞에서 해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KIA는 이날 개막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김선빈(유격수)-제레미 해즐베이커(중견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김주찬(1루수)-이명기(우익수)-나지완(지명타자)-한승택(포수)-최원준(3루수) 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선발투수는 데뷔전을 치르는 제이콥 터너다.
[KIA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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