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루키 김기훈, 데뷔전 1⅓이닝 4볼넷 1실점 '제구 난조'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김기훈(19, KIA)이 정규시즌에서도 불안한 제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기훈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4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19 1차 지명에 빛나는 김기훈은 스프링캠프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시범경기서 키움을 만나 4이닝 5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김기태 감독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일단 시즌 초반 5선발 보직을 맡아 1군 경험을 쌓는다는 플랜이 나왔다. 순번에 따라 오는 28일 광주 한화전 등판이 예정돼 있으나 1군 경험 및 불펜 피칭 차원에서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점수 차가 여유로울 때 올릴 것”이라는 김 감독의 계획에 따라 김기훈은 3-8로 뒤진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도 제구가 불안했다. 첫 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1루서 유강남을 12구 승부 끝에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폭투와 정주현의 유격수 땅볼로 바뀐 2사 2, 3루서 다시 폭투로 첫 실점했다. 이형종의 볼넷에 2사 1, 3루가 이어졌으나 이형종의 도루실패로 이닝이 종료됐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은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현수를 3구 루킹 삼진 처리하고 토미 조셉의 타석 때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43개였다.

[김기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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