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완벽한 데뷔전이었다. 한화 좌완 외국인투수 채드 벨(30)이 두산 강타선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채드 벨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장했다.
채드 벨의 KBO 리그 데뷔전. 채드 벨은 1회말 허경민에 우전 안타를 맞고 보크를 범하면서 2사 2루 위기에 놓였으나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의 출발을 알렸다. 2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와 오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채드 벨은 7회말까지 단 1명의 출루도 허락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날 경기의 첫 사사구를 기록한 채드 벨은 곧바로 국해성을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주자를 삭제했다. 8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한화는 채드 벨의 호투에 힘입어 11-1 대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40km 후반대를 형성한 패스트볼은 낮게 제구됐고 두산 타자들은 스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타석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구종도 다양하게 활용했다. 공식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8이닝 원히트노런'이었다.
이날 경기 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채드 벨이 좌완 파이어볼러다. 공은 빠른데 제구가 걱정이었다. 하지만 막상 제구력도 괜찮더라"고 기대를 보였는데 채드 벨은 빠른 공과 제구력을 동반하면서 두산 강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채드 벨.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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