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가 투타 불균형 속 개막 2연패로 2019시즌을 출발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3-9로 패했다. KIA는 개막 2연패에 빠지며 찜찜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KIA는 전날 에이스 양현종의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타선이 3안타-무득점 빈타에 허덕이며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 1회 무사 만루, 2회 무사 1, 2루 등 초반 타일러 윌슨(LG)을 충분히 무너트릴 수 있었지만 후속타 불발에 울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KIA 김기태 감독은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았지만 이제 둘째 날이니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2차전 승리를 기원했다.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을 꺼내들며 타자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이날은 전날 안정적이었던 마운드가 말썽을 부렸다. 믿었던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가 최악의 데뷔전을 치른 것. 터너는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의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김현수,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맞아 3실점했고, 2회에는 2아웃을 잘 잡아놓고도 오지환, 토미 조셉에게 각각 투런포를 헌납했다. 4회부터 안정을 찾았지만 이미 승기는 상대에게 기운 뒤였다.
주목받는 신인 김기훈의 제구 난조도 아쉬웠다. 5선발로 낙점된 김기훈은 선발 등판에 앞서 이날 1군 데뷔전에 나서 1⅓이닝 4볼넷 1탈삼진 1실점의 제구 난조를 보였다. 여기에 폭투 2개가 더해지며 좋지 못한 실점이 나왔다. 다행히 타선은 알을 깨고 6회 집중타로 3점을 뽑아냈지만 마운드가 너무나 많은 점수를 헌납했다. ‘명가 재건’을 외친 KIA의 2019시즌 출발이 불안하다.
[제이콥 터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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