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접전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정우영(LG 트윈스)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등판, 2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1999년생 서울고 출신 투수인 정우영은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LG로부터 2라운드(전체 15번) 지명을 받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신인으로서 흔치 않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정우영은 24일 KIA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결과는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첫 등판 때 6점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면 이날은 팀이 4-3으로 단 1점 앞선 6회 등판했다.
더군다나 제이미 로맥-이재원-김강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주눅 들지 않았다. 첫 타자 로맥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재원과 김강민은 내야 땅볼로 돌려 세웠다.
7회에도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고종욱을 내야 땅볼로 막은 정우영은 이날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던 최항을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성현은 2루수 땅볼.
이날 정우영에게 주어진 기록은 홀드가 전부였지만 팀에 기여한 것은 그 이상이었다.
경기 후 정우영은 "1군 경기에서 던질 수 있어 즐겁다"라며 "감독님이 믿어주신다는 생각에 잘 던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유)강남이형만 믿고 사인대로 던졌다"라며 "직구와 투심을 효과적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투구내용을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영은 "지금은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투구를 보여드려서 나중에는 꼭 필승조에서 던지고 싶다"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LG 정우영. 사진=LG 트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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