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대망의 통합우승은 끝내 현실로 다가오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끝내 현대캐피탈에 승리 한번 거두지 못하고 패퇴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1-3으로 패했다.
이미 안방에서 1~2차전을 내준 대한항공으로선 부담스러운 한판이 아닐 수 없었다. 이날 1세트를 뺏기고도 2세트에서 가스파리니의 분전을 앞세워 32-30으로 승리,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지만 현대캐피탈의 강서브에 고전하면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해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이번 정규시즌을 우승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예상보다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이번 시리즈를 돌아보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멋있는 경기를 했다. 우승팀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승할 만큼 준비를 했고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 우승을 했다"고 현대캐피탈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박 감독은 "우리 팀이 우승을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잘 했다'고 칭찬해주면서 마무리했다. 문제점을 체크해서 다시 한번 도전을 하겠다"고 차기 시즌 정상 재도전을 다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아쉬웠던 순간을 꼽아달라'는 말에도 선수들을 향한 격려가 먼저였다.
"원했던 결과만 나오지 않았지만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작년 10월 1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0-3으로 패하고 첫 경기부터 어렵게 어렵게 오늘까지 왔다. 팀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26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천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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