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러시아 모델 고미호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한국 며느리로 살아가는 고충을 토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러시아 친구 스베타 집에 놀러간 고미호와 이경택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미호는 러시아 친구 스베타, 리나를 만나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특히 세 사람은 모두 한국 남자와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자신들이 겪은 불합리한 시댁 문화를 꼬집으며 눈길을 끌었다. 먼저 스베타는 "시어머니가 안부 전화를 자주 안 한다고 나한테 불만이 많다. 사실 내가 바빠서 친정 엄마한테도 연락을 잘 안 하는데, 왜 시어머니한테는 자주 해야 하는 것이지 모르겠다. 그런 습관이 안 생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세 사람은 "러시아에선 시어머니가 무섭다는 인식이 없다. 오히려 사위가 장모를 무서워한다. 왜냐하면 소중한 딸을 데려간 것이니까, 남편이 평생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고미호는 "이번 설날에 시댁 갔을 때 진짜 죽는 줄 알았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날에 무조건 시댁으로 간다. 러시아는 여자 집에 먼저 가거나 친구 집에 놀러 가든지 어디로 가도 상관없다. 편하게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더불어 이들은 "한국에서 여자들은 남의 집에 손님으로 가도 손님이 아니다. 친척이다. 습관처럼 바로, 무조건 집주인의 일을 도와줘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