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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을 사랑해서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 스타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의 '나 한국 산다' 특집에는 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구잘 투르수노바, 조쉬 캐럿,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나단 토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외국인 스타들은 한국인보다 더 능숙한 한국어로 토크를 펼쳤다. 먼저 샘 해밍턴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아들에 대해 "나는 윌리엄과 벤틀리의 인기를 실감할 수 밖에 없다. SNS 팔로워가 윌리엄 80만 명, 벤틀리가 39만 명이다. 그런데 나는 22만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샘 해밍턴은 "그런데 걱정되는 게 있다. 아이들이랑 밖에 나가면 젊은 사람들이 계속 영상을 찍는다"며 "나는 그럴 때마다 윌리엄에게 의사를 물어본다. '지금 찍고 싶냐?'고…"고 토로했다.
하지만 로버트 할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지금은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고 말하지만 나중에는 샘 해밍턴이 후회를 할 것이다. 지금은 귀여운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아빠에게 '돈 줘. 돈 줘'라는 말만 할 것이다"고 독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단은 자신을 수식하는 표현인 '콩고왕자'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우리 가족이 처음 알려진 것이 '인간극장' 출연이었다. 사실 콩고가 한국보다 11배가 넓고, 200개가 넘는 부족이 함께 살고 있는 나라다. 그런데 아버지가 당시 방송에서 영국 왕자, 덴마크 왕자처럼 콩고 왕자라고 말을 한 것이 그렇게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할아버지는 그 200개 부족 중 한 부족의 왕이었다. 그런데 방송에서 그걸 다 설명을 한 게 아니다보니 그렇게 됐다. 아닌 것은 아닌데 정확한 것도 아니다. 우리 부족의 힘이 세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미모로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는 안젤리나 다닐로바. 이날도 MC들은 미모에 감탄을 숨기지 못했고,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길을 걷다 보면 한국 사람들이 날 보고 '예쁘다', '대박'이라고 말을 한다. 그럴 때마다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스스로도 예쁜 것을 알지 않냐?"고 물었고,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그런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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