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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20승 도전. 꿈이 아니라는 게 개막전을 통해 증명됐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이 유력하다. 다저스가 9-1 넉넉한 리드를 잡았기 때문. 스코어를 떠나 류현진의 이날 투구내용은 압도적이었다. 애리조나가 올 시즌 전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류현진의 경쟁력을 살펴보는 건 어렵지 않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윤석민표 슬라이더'를 준비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서 폐기했고, 기존 컷패스트볼의 제구를 더욱 날카롭게 했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을 의식, 데이비드 페랄타를 제외하고 우타자를 8명 배치했다.
하지만, 컷패스트볼을 장착한 류현진에게 애리조나 우타자는 버겁지 않았다. 우타자 몸쪽으로 파드는 컷패스트볼에 애리조나 타자들이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끝까지 가로로 움직이면서 타자들이 대응할 시간이 짧았다. 물론 천적 A.J. 폴락이 팀 동료가 됐고, 폴 골드슈미트는 세인트루이스로 간 것도 사실.
여기에 기존 체인지업과 간혹 섞는 커브까지. 굳이 슬라이더를 구사하지 않아도 6~7이닝 정도를 소화하기에 문제 없는 모습이다. 지난해 건강 회복을 증명했고, 올 시즌에는 20승에 도전장을 냈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타자들이 상대 1선발에게 꽁꽁 묶이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20승은 해볼 만하다. 타선도 탄탄하다.
18년 전 LA 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 박찬호는 15승을 따냈다. 시즌 막판 몇 차례 불운이 있었다. 18년 후 류현진의 모습은 어떨까. 일단 개막전서 20승 투수의 자격은 충분히 입증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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