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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과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은 '빅게임 피처'였다.
한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 모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순간, 류현진은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역시 사사구는 없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역대 개막전 신기록인 홈런 8방을 앞세워 12-5로 승리했고 류현진도 가볍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침착함을 칭찬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심장박동은 일정했다. 그는 절대로 긴장하거나 압박감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몸쪽과 바깥쪽 모두 활용이 뛰어났던 류현진의 커맨드는 완벽했다"라면서 "상대와 2~3번째 맞붙을 때는 높은 코스의 공도 잘 구사했다. 초반에는 몸쪽 승부를 보여주고 바깥쪽도 공략했다. 류현진의 피칭은 정말 좋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LB.com은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2010년 이후 클레이튼 커쇼 외에 처음으로 나온 개막전 선발투수였으며 한국인으로는 2001년 박찬호 이후 처음이었다"라고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 의미를 되새겼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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