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제이크 브리검(31, 키움)이 SK의 세밀한 팀플레이에 당했다.
브리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첫 패 위기에 처했다. 투구수는 100개.
키움 에이스 브리검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첫 경기였던 23일 사직 롯데전에선 5이닝 4실점(3자책)에도 타선 도움에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SK 상대로는 2경기(15이닝) 1승 평균자책점 3.60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위기를 맞이했지만 관리능력을 뽐냈다. 1사 후 한동민-김강민의 연속안타로 처한 1, 2루서 제이미 로맥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2회 1사 후 최정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고, 3회 선두타자 김성현과 노수광의 연속안타로 몰린 무사 1, 2루에선 한동민-김강민-로맥을 연달아 뜬공으로 잡아냈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1사 후 최정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았다. 1사 2, 3루서 최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최정이 홈을 밟았다. 다만, 계속된 2사 3루 위기는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
승리요건을 눈앞에 둔 5회에도 흔들렸다. 발이 빠른 선두타자 노수광을 볼넷 출루시킨 게 화근이었다. 도루와 한동민의 진루타로 단숨에 1사 3루가 됐고, 김강민에게 1타점 동점 내야땅볼을 허용했다. 이후 로맥에게 우측 담장을 강타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이재원을 유격수 뜬공 처리,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7개.
6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과 정의윤의 2루타로 무사 2, 3루에 처했다. 최항의 1타점 내야땅볼로 역전을 허용했고, 곧바로 김성현의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에 추가 실점했다.
후속타자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낸 브리검은 2-4로 뒤진 6회초 2사 1루서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후속타자 한동민의 타석 때 노수광이 도루에 실패하며 브리검의 자책점은 4점에서 머물렀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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