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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기쿠치 유세이(28, 시애틀)가 불펜 난조로 데뷔 첫 승 기회를 놓쳤다.
기쿠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4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불펜 난조에 울었다.
기쿠치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좌완투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4년 5600만달러를 보장받았으며 시애틀이 계약을 연장할 시 7년 최대 1억9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세이부 유니폼을 입고 8시즌 통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2.77을 남겼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오클랜드와의 데뷔전에선 4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남겼다.
강타자가 즐비한 보스턴을 만나 깔끔한 출발을 했다. 1회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한 것. 2-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솔로포를 헌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힘을 발휘했다. 3회와 4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두 번째 실점은 6-1로 리드한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샘 트래비스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재키 브래들리를 병살타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기쿠치는 2아웃을 잘 잡아놓고 J.D.마르티네즈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보가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6-3으로 앞선 7회초 맷 페스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승리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6-4로 앞선 9회초 헌터 스트릭랜드가 미치 모어랜드에게 우월 역전 스리런포를 맞으며 첫 승 기회가 미뤄졌다. 시애틀은 보스턴에게 6-7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3승 1패다.
[기쿠치 유세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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