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1회만 넘겨라’ 싶었는데 잘 던져줬다. 강약조절이 특히 좋았다.” 이강철 감독이 KBO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라울 알칸타라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KT 위즈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통해 3연승을 노린다.
KT는 개막 5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KIA를 상대로 2연승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윌리엄 쿠에바스-알칸타라 등 외국인투수들이 1승씩 챙겼다. 특히 알칸타라는 지난 30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강철 감독은 알칸타라에 대해 “1회만 넘겼으면, 2점 안쪽으로 막아줬으면 했는데 잘 던져줬다. 1회초에는 (구속이)154km까지 나왔다. 날씨가 추웠던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 너무 직구만 던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변화구도 적절히 섞어 던지더라. 강약조절이 특히 좋았다. (장)성우가 잘 리드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선에 변화를 준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KT는 KIA와의 2경기 모두 박경수를 리드오프로 투입했다. 기존까지 1번타자 역할을 맡았던 황재균은 6번에 배치해왔다.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가 나이가 있다 보니 1번타자는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1번타자 경험도 있고, 출루율도 좋아 위치를 바꿨는데 이전 5경기보단 타선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윤)석민이만 살아나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멜 로하스 주니어는 KIA전 2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에 대해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대체할 4번타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해에도 5월부터 (타격감이)좋아졌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올해도 그렇게 되면 안 되는데…”라며 웃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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