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 '특급신인' 서준원(19)의 데뷔전은 그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서준원은 30일 잠실 LG전에서 구원 등판, 2이닝을 책임지며 삼진 2개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서준원의 프로 데뷔전을 지켜본 양상문 롯데 감독은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 감독은 "확실히 힘이 좋다. 점수가 여유 있었지만 내용 자체는 정말 괜찮았다. 투수코치가 잘 가르쳤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서준원의 장점은 바로 '강심장'이라는 것. 양 감독은 "긴장을 전혀 하지 않는다. 타고났다"고 웃었다.
서준원의 데뷔전은 다소 점수차에 여유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시소게임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진명호와 구승민이 매일 나갈 수는 없다"는 양 감독은 "(서준원을) 실험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내보내도 될 것 같다"면서 "2~3이닝을 던져도 괜찮을 것이다. 쓰임새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준원의 데뷔에 앞서 선발투수 김원중의 호투도 인상적이었다. 6이닝을 던지면서 LG 타선에 단 1점도 헌납하지 않았다. 양 감독은 "김원중은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면서도 "너무 칭찬하면 안 된다"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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