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여성지도자 최초로 통합우승의 대업을 이뤄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박 감독은 흥국생명의 2006-2007시즌 이후 무려 12시즌만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년 전 정규시즌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은 아쉬움을 확실하게 털어냈다. 2014-2015시즌 부임 후 5시즌 만에 일궈낸 통합우승이었다.
박 감독은 2016-2017시즌 여성지도자 최초로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낸 뒤 2년 만에 또 다시 여성지도자 첫 통합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박 감독은 수상 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지난 시즌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다시 내게 맡겨주신 구단과 비시즌 동안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또 긴 시간동안 흩어지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긴 시간 제자리를 지켜준 김기중 수석코치를 포함한 코치들, 이영하 국장, 박지나씨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좋은 플레이를 펼친 도로공사, 시즌 내내 인기몰이를 할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펼쳐준 모든 구단, 선수들에게도 토닥토닥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 올 때마다 감독상을 수상하는 감독님들의 기분이 늘 궁금했는데 어깨가 무거운 기분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특별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배구팬들에게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약속드린다. 끝으로 엄마와 아내의 빈자리를 지켜준 우리 가족들과 지도자의 길을 열어주신 조혜정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눈물의 소감을 마무리했다.
남자부 감독상은 봄 배구 챔피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에게 돌아갔다. 최 감독은 정규시즌 2위에 올라 우리카드를 넘어 우승팀 대한항공을 시리즈 3-0으로 꺾고 2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냈다.
최 감독은 수상 후 "어린 감독이지만 나를 믿고 팀 운영을 하게 해주신 정태영 부회장님, 신현석 단장님, 사무국 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결승전에서 멋진 경기를 펼친 대한항공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마지막 패배에도 우리 선수들을 위해 축하해주는 대한항공 선수들의 품격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올 시즌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현대캐피탈다운 플레이를 해줘서 고맙다. 못난 감독을 만나서 선수들이 잘 받아주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 올 시즌 방송 관계자분들, 언론사 관계자분들 자꾸 (이)승원이에게 뭐라 했지만 결국 해내서 감독으로서 뿌듯하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감독상을 받은 두 감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박미희 감독(첫 번째), 최태웅 감독(두 번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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