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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대표했던 수비수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이 손흥민(토트넘)의 슈팅 기회를 차단한 판 다이크(리버풀)의 수비력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되어 20분 남짓 활약했다.
양팀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후반 39분 토트넘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역습 상황에서 시소코와 손흥민이 리버풀 진영을 향해 돌진했고 리버풀 진영에 혼자 남아있던 판 다이크는 2대1 상황에서 토트넘 속공을 저지해야 했다. 시소코가 볼을 가지고 드리블 하는 과정에서 반대편에는 노마크 상황의 손흥민이 있었고 판 다이크는 시소코와 손흥민 사이에 위치하며 손흥민에게 볼이 연결되는 것을 저지했다. 결국 시소코는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고 득점기회는 무산됐다.
게리 네빌은 1일 폭스스포츠를 통해 당시 상황에서 판 다이크의 판단을 높게 평가했다. 게리 네빌은 "유소년 선수들은 판 다이크가 했던 수비 장면을 봐야 한다"며 "판 다이크는 두 가지 상황 중 위협이 적은 하나를 선택했다. 시소코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하지 못했고 왼발 슈팅을 때려야 했다"며 "수비수는 상대팀의 누가 슈팅을 때리게 해야할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시소코가 슈팅을 때려야 했고 판 다이크의 수비는 정말 좋은 수비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현지 언론과 양팀 선수단 역시 당시 상황에서 판 다이크의 수비가 인상적이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판 다이크가 훌륭한 수비를 서보였고 리버풀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판 다이크는 손흥민에게 볼이 가는 것을 저지했다. 판 다이크는 손흥민에게 볼이 전달됐을 경우 골망이 흔들렸을 것을 알고 있었다. 판 다이크의 영리한 판단으로 인해 리버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리버풀 동료 아놀드는 "판 다이크는 2대1 상황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마 세계 최고의 수비수일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 역시 "판 다이크는 리버풀이 왜 7000만파운드(약 1035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했는지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판 다이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보통 그런 상황에서 골을 넣는 선수다. 그래서 그런 결정을 했다"며 손흥민에게 볼이 가는 것을 차단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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