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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상훈(21)이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신상훈은 1일과 2일 양일간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2, 6,682야드)에서 열린 ‘2019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상훈은 대회 첫째 날 보기는 1개로 막고 6개의 버디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기록, 3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대회 최종일에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3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솎아낸 그는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6번홀(파4) 버디를 낚아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이후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신상훈은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더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우승으로 이틀동안 60대 타수를 적어낸 선수는 신상훈이 유일하다.
경기 후 신상훈은 “대회 기간 내내 바람이 강하게 불어 힘들었지만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1회 대회’에서도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시즌 초반이지만 컨디션과 샷감 모두 좋다. 흐름을 잘 이어가 앞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도 최대한 많이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상훈은 2018년 6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KPGA 프론티어투어 6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 해 7월 KPGA 프로(준회원), 9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차례로 입회했다. 신상훈은 “작년 우승과는 느낌이 매우 다른 것 같다”라며 “당시는 아마추어 신분이기도 했고 얼떨떨했는데 이번에는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첫 우승이라 나름 자랑스럽고 뜻 깊다. 앞으로도 이 순간을 잊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상훈의 목표는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다. 그는 “코리안투어에 2개밖에 나가지 못했지만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열렬히 응원해주는 갤러리가 인상적이었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올 한 해 동안 열심히 차근차근 준비하고 경험도 쌓아 데뷔 시즌에 ‘KPGA 명출상(신인상)’ 수상과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퍼트를 꼽기도 한 신상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버샷의 방향 교정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고 했다. 그는 “드라이버샷 실수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다. 태국 까빈부리에서 진행한 두 달 간의 전지훈련동안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힘썼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성과가 점점 나오는 것 같아 보람차다. ‘KPGA 챌린지투어’ 뿐만 아니라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상훈. 사진 = K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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