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2승 방어율 2.08, 강렬한 시즌 출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개막 후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류현진(32, LA 다저스)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지난 개막전 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로 2승을 수확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해 2회 선두타자 포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사 1루서 솔라테를 병살타 처리했고,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세 타자씩을 상대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48개.

후반부는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실점은 최소화했다. 6회 1사 1루서 투수 범가너에게 투런포를 맞은 뒤 더거-벨트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가 이어졌지만 롱고리아를 삼진, 포지를 3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이후 7회 선두타자 크로포드의 안타를 솔라테의 병살타로 지웠고, 조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87개.

미국 CBS스포츠는 경기 후 류현진의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는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를 맞아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며 “병살타 2개 덕분에 7회까지 투구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연이은 호투로 2승 0패 평균자책점 2.08 WHIP 0.77 13탈삼진을 기록했다. 강렬한 시즌 출발이다”라고 호평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언론 ‘LA 타임즈’의 칭찬도 이어졌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은 7회까지 단 2점밖에 주지 않았다. 5명의 타자를 삼진 처리했고 볼넷은 하나도 주지 않았다. 유일한 실수는 범가너의 홈런으로 이어진 커터였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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