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롯데 5선발 1+1. 3일 인천 SK전은 박시영-김건국 조의 시즌 첫 1군 등판일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 김건국이 등판하지 않았다.
일단 '1+' 박시영이 너무 잘 던졌다. 5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46km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의 조합이 상당히 좋았다. 최근 SK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매우 나쁜 상황.
그렇다고 해도 박시영의 투구내용은 상당히 좋았다. 예고된 호투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KT와의 퓨처스리그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공교롭게도 그날 윤성빈+송승준은 28일 부산 삼성전서 합계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시영이 공 70개로 아웃카운트 17개를 잡아냈다. SK 타선을 압도했기에 굳이 김건국의 이닝을 만들어주기 위해 박시영을 일찍 강판시킬 이유가 없었다. 투구수 70개가 되자 6회 2사에 강판한 건 애당초 투구수 데드라인을 그 정도로 설정했다고 봐야 한다.
양상문 감독은 6회 2사, 김강민 타석에서 김건국 대신 윤길현을 넣었다. 이후 8회 위기에서 구승민으로 이어갔다. 9회 마무리는 손승락. 잔여 이닝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검증이 덜 된 김건국보다 필승계투조를 넣어 확실히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2일 필승계투조가 가동됐지만, 이틀 연속 투구는 어차피 큰 문제가 없다.
롯데로선 강팀 SK와의 첫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결국 SK를 3-1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5승5패,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김건국으로선 아쉬운 하루였지만, 롯데는 실리를 챙겼다.
롯데 관계자는 "1+1이 좀 더 폭넓게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스코어가 더욱 벌어졌다면 미리 몸을 푼 김건국의 등판 기회가 있을 수 있었다. 꼭 박시영의 뒤에 붙어 나올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가동될 수 있다는 논리.
그러나 스코어, 경기흐름을 감안할 때 박시영이 비교적 많은 이닝을 소화한데다 필승계투조 가동이 가능한 상황서 기계적으로 1+1을 가동할 이유는 없었다. 양상문 감독이 무슨 코멘트를 내놓을지 궁금하다.
[김건국.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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