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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30·뉴욕 메츠)이 2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벌이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타이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디그롬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이닝을 책임지며 안타 3개만 내주고 삼진 1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 팀이 6-4로 이기는데 앞장섰다.
이미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첫 승을 따냈던 디그롬은 2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지난 해 217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70을 거두고도 10승 밖에 따내지 못한 불운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디그롬은 또 하나의 퀄리티스타트(QS)를 적립, 지난 해부터 이어진 2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역대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 타이를 이뤘다. 밥 깁슨이 1967~1968년에 걸쳐 만든 2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KBO 리그에서는 현재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 시절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바 있다.
디그롬은 이날 마운드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트레버 리차드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개인 통산 2호 홈런. 승리투수의 자격은 충분했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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