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재현(34)이 2019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서 우승하며 2년 연속으로 KPGA 챌린지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재현은 3일과 4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2. 6,6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 보기 1개를 범했지만 7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이날만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현은 2018년 8월 ‘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으로 ‘KPGA 챌린지투어’의 우승컵을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정재현은 “첫 우승 당시에는 얼떨떨하고 우승을 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기쁜 마음뿐이다. 우승이라는 것은 언제 해도 좋은 것 같다”라며 “지난해 우승한 대회도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올해도 이곳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코스 상태가 정말 좋아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랜드컨트리클럽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현은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에서 10승을 거뒀다. 2003년과 2004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200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드라이버 입스와 여러 상황으로 인해 2012년 5월부터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하게 됐고 이후 투어 생활과 레슨을 병행하고 있다.
정재현은 “투어 생활과 레슨까지 두 가지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치긴 한다. 하지만 정말 즐겁게 골프를 하고 있다. 지도자로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도 보람있고 골프 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뿌듯하다.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재현의 이번 시즌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현재 가르치는 제자 12명이 올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도록 옆에서 큰 힘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KPGA 챌린지투어’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하는 것이다.
정재현은 “제자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가끔 연습량이 너무 많아 말리기도 한다. 그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이 기회를 빌어 ‘사랑한다’라는 말을 전한다”라며 “올해 ‘KPGA 챌린지투어’ 대회가 더 많아진 만큼 1승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더 많은 우승을 거둬 2020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정재현. 사진 = K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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