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난타전 끝에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삼성이 위닝시리즈를 따낸 반면, KIA는 2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구자욱(4타수 3안타 7타점 3득점)이 결승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상수(4타수 3안타 1볼넷 4득점)도 4차례 출루하는 등 제몫을 했다. 구원 등판한 김대우는 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1회말부터 KIA 에이스 양현종을 공략, 기선을 제압했다. 김상수(안타)-박해민(볼넷)의 연속 출루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 삼성은 구자욱이 양현종의 초구를 공략, 비거리115m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다린 러프(2루타)-김헌곤(안타)-이원석(2루타)이 3연속 안타를 만드는 과정에서 1득점을 추가하기도 했다. 삼성은 계속된 무사 2, 3루서 나온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1회말에만 총 5득점했다.
삼성은 2회말에도 화력을 과시했다. 김상수의 안타 이후 박해민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구자욱이 안타를 때려 만든 1사 1, 3루 찬스. 러프가 희생플라이를 만든 삼성은 김헌곤의 안타로 맞이한 2사 1, 2루서 나온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3회초 위기를 맞았다. 2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 급격히 흔들린 탓이었다. 이명기(안타)-최원준(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준데 이어 김선빈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실책까지 나와 놓인 무사 만루 위기. 삼성은 최형우에게 싹쓸이 2루타를 내줬고, 2사 1루서 문선재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해 3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3회말 2사 이후 김상수(안타)-박해민(볼넷)이 연달아 출루한 삼성은 계속된 2사 1, 2루서 구자욱이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러프가 백투백홈런을 장식, 다시 7점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경기 중반 들어 다시 실점을 범했다. 4회초 최원준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5회초에 최원준에게 다시 1타점을 내줘 11-7로 쫓겼다.
하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삼성은 5회말 1사 후 김상수(볼넷)-박해민(2루타)이 연달아 출루해 1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구자욱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5점차로 달아나며 5회말을 끝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6회초 투입한 원태인이 3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 처리, KIA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12-7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 팀 내 4번째 투수로 나선 임현준이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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