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규시즌 때처럼 좋은 경기를 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강상재(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창원 LG와의 경기에 출장,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지난 시즌 전경기 출장에 이어 올시즌에도 중후반까지 전경기 출장 행진을 이어가던 강상재는 시즌 막판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팔꿈치 부상 때문. 결국 3월 5일 서울 SK전이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가 됐다.
일본에서 치료를 한 뒤 돌아와 재활을 이어간 강상재는 이날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특히 팀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1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9개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의 제공권 장악에도 큰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강상재는 "LG가 5차전까지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라며 "홈에서 하는만큼 정규시즌 때처럼 좋은 경기를 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올시즌 구단 역사상 최다인 홈 17연승을 질주하는 등 올시즌 홈에서 매우 강했다.
이어 그는 "초반부터 압박 수비를 하고 트랜지션 게임을 펼치는 등 한 발 더 뛴 것이 좋은 경기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강상재는 "다친 직후에 구단에서 일본으로 치료를 보내주셔서 빨리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녀온 후에 (김승환) 코치님께서 훈련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시간도 할애해서 도움을 주셨다. 훈련과 연습경기 때 실전감각을 찾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올시즌 구단 최다인 7177명의 관중이 찾았다. 그는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힘이 많이 난다"라며 "지고 있어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오늘도 강하다"라고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전자랜드 강상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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