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롯데가 약 4년7개월만에 SK 에이스 김광현에게 패전을 안길 뻔했으나 불펜 난조로 무산됐다.
롯데는 4일 인천 SK전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3회에만 집중 4득점했다. 전통적으로 김광현에게 약했으나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실제 7회까지 6-2로 앞서며 2014년 9월10일 부산 경기 이후 약 4년7개월, 정확히 1667일만에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김광현은 이날 전까지 롯데를 상대로 37경기서 18승5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롯데 킬러'다. 2014년 9월 10일 부산에서 5⅓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롯데를 상대로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실제 김광현은 2015년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13, 2016년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23, 2018년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김광현을 만난 9경기서 단 한 번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날 롯데가 이겼다면 김광현에게 패전을 안기면서 SK를 상대로 스윕승까지 달성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롯데로선 불펜 난조가 상당히 아쉬운 경기다. 7회 1사에 등판한 서준원과 진명호가 SK 타선의 홈런포에 희생양이 됐다.
특급신인 서준원은 이날 썩 좋지 않았다. 김강민에게 147km 패스트볼을 뿌렸으나 우전안타를 맞았다. 강승호에겐 1~2구 커브가 볼이 되자 다시 패스트볼로 승부했고, 좌중간 투런포로 이어졌다. 패스트볼을 노렸던 강승호에게 정직한 승부를 했다.
양상문 감독이 진명호를 투입했으나, 진명호 역시 좋지 않았다. 정의윤은 초구 패스트볼을 통타, 백투백 솔로포를 생산했다. 역시 패스트볼을 노렸다. 진명호는 제이미 로맥을 포크볼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처리, 한 숨 돌렸으나 이재원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8회에 올라온 고효준의 컨디션은 좋았다.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9회 역시 삼진 2개 포함한 삼자범퇴였다. 그러나 10회부터 올라온 손승락이 좋지 않았다. 10회 1사1루서 최정과 나주환을 컷패스트볼로 범타 처리한 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11회 올라온 윤길현이 난조를 보였다. 고종욱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내야안타를 내준 뒤 1사 2루 위기서 강승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상대적으로 패스트볼이 좋았으나 SK 타선의 변화구 노림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렇게 롯데는 또 다시 김광현에게 패전을 안길 기회를 날렸다.
[윤길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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