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용인 안경남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아이슬란드와의 모의고사에서 여자축구대표팀이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일 오후 2시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에 2골을 실점한 뒤 후반에 2골을 따라잡았지만, 추가시간 다시 실점하며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여민지가 서고 지소연이 처진 공격수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전가을, 이민아, 문미라, 이영주가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장슬기, 조소현, 신담영, 박세라가 맡았다. 골미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한국이 전반부터 주도권을 가지고 아이슬란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0분에는 문미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13분 지소연의 프리킥도 골키퍼에 차단됐다.
수비 불안이 한국의 발목을 붙잡았다. 전반 28분 이민아의 볼터치가 길어지면서 공을 빼앗겼고, 아이슬란드가 역습 찬스에서 쏘르발즈도티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한국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에 나섰다. 전반 30분 이영주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전반 38분에는 여민지의 헤딩이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또 다시 수비 실수로 실점했다. 전반 40분 김정미 골키퍼가 찬 공이 상대 헤딩에 걸렸고, 쏘르발즈도티르가 일대일 찬스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한국은 전반 44분 이영주를 빼고 정영아를 투입한 뒤 조소현을 미드필더를 전진시켰다. 하지만 전반은 한국이 0-2로 뒤진 채 끝났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전가을을 불러들이고 이금민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8분 만회골이 터졌다. 이금민의 크로스를 여민지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며 아이슬란드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 23분에는 정영아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3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금민의 슈팅이 아이슬란드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금민이 공을 잡을 때 선심이 깃발을 들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득점으로 인정했다.
역전골을 넣기 위한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오히려 아이슬란드의 역습에 또 무너졌다. 김정미 골키퍼가 크로스를 잡았다 놓쳤고 훈느도티르가 차 넣었다. 결국 한국이 2-3으로 패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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