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브록 다익손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SK 타선이 삼성 선발투수 저스틴 헤일리 공략에 실패, 패전투수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익손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다익손은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다익손은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후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루. 다익손은 구자욱(3루수 땅볼)-다린 러프(삼진)의 출루를 저지하며 1회초를 마쳤다.
2회초 김헌곤(유격수 땅볼)-이원석(중견수 플라이)-강민호(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한 다익손은 3회초 몰린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김동엽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후 이학주에게 2루타를 맞아 몰린 1사 2루 위기. 다익손은 김상수(삼진)-박해민(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봉쇄하며 3회초를 끝냈다.
다익손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러프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 주자 구자욱이 3루에 안착해 상황은 1사 3루. 다익손은 김헌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끝에 4회초를 마쳤다.
다익손은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5회초 강민호(삼진)-김동엽(2루수 땅볼)-이학주(삼진)에 이어 6회초 김상수(좌익수 플라이)-박해민(2루수 플라이)-구자욱(중견수 플라이)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것.
다익손은 이어 7회초 러프(2루수 플라이)-김헌곤(유격수 플라이)-이원석(중견수 플라이)의 삼자범퇴까지 유도, 제몫을 하며 임무를 마쳤다. 다익손은 0-1 스코어가 계속된 8회초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겨줬다.
한편, 신입 외국인투수 다익손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차례 등판, 1패 평균 자책점 5.23에 그쳤다. 다익손은 올 시즌 3번째 등판서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 위기에 몰리게 됐다.
[브록 다익손.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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