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타격감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던 SK 와이번스 최정이 시즌 첫 3안타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정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SK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더불어 최정은 KBO리그 역대 33호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극적인 순간은 막바지에 연출됐다. 2회말 첫 안타를 때렸던 최정은 SK가 0-1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3번째 타석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최정이 올 시즌 첫 멀티안타를 작성한 순간이었다. 최정은 이어 나온 김강민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최정은 SK가 1-1로 맞선 9회말 무사 1, 2루에서도 인상적인 안타를 추가했다. 우규민을 상대로 3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기습번트를 시도한 것. 삼성 내야진은 무방비 상태였고, 최정은 1루에 안착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로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밟은 것. 덕분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이후 배영섭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정은 경기종료 후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기분 좋다. 마침 '최정 플레이어스 데이'였는데 야수 MVP로 선정돼 더욱 뜻 깊다. 1,500안타는 의식하지 않았다. 팀의 찬스 상황을 이어가기 위해 기습번트를 댔는데 그게 안타가 됐다. 다치지 않고 지금까지 야구를 하고 있는 게 영광스럽다. 오늘 활약은 오늘로 잊겠다. 더 좋은 타격감으로 팀에 꾸준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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