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윤성환이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삼성 주축 선발로 활약한 윤성환은 지난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에 그쳤다. 올시즌에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회를 잡았다. 최충연이 불펜으로 돌아가며 그 자리를 윤성환를 메우게 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한 차례(3월 31일 롯데전) 나서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남겼다.
출발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막은 뒤 제이미 로맥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 처리했다.
2회와 3회는 완벽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1사 이후 정의윤에게 안타,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재원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6-4-3 병살타로 잡아낸 것.
5회는 1회와 비슷했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2루가 됐지만 후속타를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강승호에게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김헌곤의 호수비 속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70개를 던진 윤성환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고종욱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후 정의윤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윤성환은 팀이 2-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긴다.
비록 구위 자체는 위력적이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제구 속 SK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투구수는 86개.
[삼성 윤성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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