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첫 승 실패’ KT 이대은, 4이닝 2피홈런 3실점…3패 위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이대은이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LG의 홈런을 봉쇄하는데 실패, 3패 위기에 몰렸다.

이대은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대은은 4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대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이천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대은은 오지환(유격수 플라이)-김현수(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했지만, 2사 1루서 맞대결한 토미 조셉은 넘지 못했다. 이대은은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슬라이더(구속 135km)를 던졌지만, 조셉은 이를 비거리 105m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대은은 2회초 김용의(삼진)-정상호(삼진)-정주현(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것도 잠시, 3회초 다시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1사 상황서 맞대결한 오지환에겐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대은은 2사 상황서 조셉에게도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채은성은 우익수 플라이로 막았다.

이대은은 KT가 2-3으로 추격한 4회초 김민성(삼진)-김용의(우익수 플라이)-정상호(좌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더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은은 2-3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투수 손동현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했다.

한편, KBO리그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대은은 이날 전까지 2경기서 2패 평균 자책점 9.00에 그쳤다. 야수 실책이 겹치긴 했지만, 2경기 연속 7실점을 범하는 등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3번째 등판에서는 기복을 보였다. 삼자범퇴를 2차례 만들었지만, 피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아쉬움을 남겨 3패 위기에 놓였다.

[이대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