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또 사타구니 통증이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또 다시 내전근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서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3회 2사 후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뒤 갑자기 투구를 중단하고 의료진을 불렀다. 잠시 대화를 나누다 자진 강판했다. 스펙트럼 LA에 따르면 류현진은 좌측 내전근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국내방송사 역시 그렇게 알렸다.
류현진은 작년 5월3일 애리조나 원정 당시에도 1⅓이닝 투구 후 자진 강판했다. 당시에도 내전근, 즉 사타구니 통증이었다. 정확히 11개월만에 다시 같은 부위에 부상했다. 일단 류현진의 향후 일정은 예측할 수 없다.
류현진은 지난해 사타구니 통증을 털어내고 3개월만에 복귀, 승승장구했다. 결국 시즌 후 LA 다저스의 퀄러파잉오퍼를 수락하며 1년 1790만달러에 계약했다. FA 재수를 선택한 것. 그러나 규정상 이미 한 차례 퀄러파잉오퍼를 받은 선수는 다시 받을 자격이 없다.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무조건 FA 시장에 나간다. 언제든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건강을 과시하면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 다만, 시즌 후 내구성이 약하다는 이미지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번 부상으로 그런 이미지가 또 한번 덧씌워졌다.
류현진은 2015년부터 어깨, 팔꿈치 수술과 재활,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매년 부상자명단 등재를 피하지 못했다. 류현진에게 또 한번 적신호가 내려졌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