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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3승에 도전했던 류현진(LA 다저스)이 예기치 않은 악재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스로는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로버츠 감독은 일단 류현진이 회복할 시간적 여유를 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좌측 사타구니 통증에 따른 조기 강판이었다.
류현진은 2회말 2사 상황서 스스로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냈고, 마운드에 방문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에게 더 이상의 투구는 힘들다는 의사를 표했다. 류현진이 조기 강판한 다저스는 3-4로 역전패, 6연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어 약 3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다. 1년도 채 안 돼 또 사타구니 통증으로 교체돼 우려의 시선도 따르고 있다.
일단 류현진은 스스로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LA 다저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서 경기 리뷰 기사를 통해 “통역에 따르면, 류현진은 ‘작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부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내려온 것이다. 작년에 입었던 사타구니 부상과 비교하면,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다만,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등판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저스는 리뷰 기사에 통역을 거친 류현진의 코멘트를 게재하는가 하면, 류현진의 향후 일정에 대한 로버츠 감독의 견해도 실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IL)에 올릴 것이다. 내일 몸 상태를 더 지켜볼 필요도 있다”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변화를 줄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부상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흔들리는 불펜을 정비할 필요도 있다는 견해를 내비친 셈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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