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불펜 난조로 3승에 실패했다.
윌슨은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4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4개 던졌다.
윌슨은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투수 땅볼을 유도한 후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윌슨은 이원석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 오지환이 병살타 처리하며 1회초를 마쳤다.
2회초 다린 러프(삼진)-김헌곤(2루수 땅볼)-박한이(유격수 라인드라이브), 3회초 강민호(유격수 땅볼)-김동엽(삼진)-이학주(삼진)를 삼자범퇴로 막은 윌슨은 LG가 4-0으로 달아난 4회초에도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구자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후 도루까지 내줘 놓인 1사 2루. 윌슨은 이원석(3루수 땅볼)-러프(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윌슨은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5회초 김헌곤(2루수 플라이)-박한이(1루수 땅볼)-강민호(삼진)를 삼자범퇴로 막은 윌슨은 6회초 총 8개의 공만 던지며 대타 박해민(삼진)-이학주(우익수 플라이)-김상수(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윌슨은 LG가 5-0으로 앞선 7회초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2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줘 심리적으로 흔들린 걸까. 윌슨은 이원석을 2루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이후 러프-김헌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윌슨은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만루서 강민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윌슨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윌슨은 LG가 5-2로 쫓긴 7회초 2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진해수가 승계주자 2명에게 득점을 내줘 윌슨의 최종 기록은 4실점(비자책)이 됐다. 또한 진해수가 5-5 동점을 허용, 윌슨의 3승도 무산됐다.
한편, KBO리그 2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윌슨은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0.43으로 활약했다. 또한 최근 3연승, 삼성전 통산 2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타일러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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