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5선발 그 이상으로 해준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5선발 안우진의 시즌 첫 승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안우진은 10일 고척 KT전서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올 시즌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50에 퀄리티스타트 2회.
장정석 감독은 11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5선발은 퀄리티스타트보다도 6이닝을 4~5점 정도로 막아내면 자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게 봐야 편하다. 그런 점에서 안우진은 그 이상을 해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첫 2경기서 승수를 따내지 못했지만, 5선발치고 충분히 좋은 투구였다. 더구나 10일 상대 선발투수는 1선발 윌리엄 쿠에바스(KT)였다. 장 감독은 "두 차례 등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못 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었다. 어제도 상대는 1선발이었고, 주눅들지 않고 본인의 피칭을 했다.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안우진의 구위, 담력은 이미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충분히 증명됐다. 150km를 넘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올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를 준비하면서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연습했다. 10일 경기서는 체인지업보다 커브 사용 빈도가 높았다.
장 감독은 "역시 안우진은 속구와 슬라이더에 강점이 있는데, 캠프에서 선발 준비를 하면서 체인지업과 커브를 연습했다. 어제는 커브가 효과적이었다. 계속 등판하면서 좀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장 감독은 안우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박동원에 대해서도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 준비를 철저히 한 것 같다. 안우진이 고개를 저은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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