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진 결승포-홍건희 977일만의 선발승' KIA, 이틀 연속 SK 제압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이틀 연속 SK를 꺾었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이창진의 결승 투런홈런과 선발 홍건희의 호투 속 4-2로 승리했다.

전날 9회 2아웃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KIA는 이틀 연속 SK를 꺾으며 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8승 1무 9패. 반면 SK는 이틀 연속 KIA에 발목이 잡히며 6연승 뒤 2연패, 시즌 성적 12승 1무 6패가 됐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2회말 정의윤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최항의 좌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까지 상대 선발 문승원에 막힌 KIA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한승택이 포문을 열었다. 문승원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흐름을 이어갔다.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창진이 좌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3-1 역전. KIA는 7회 류승현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2회 선취점 이후 침묵하던 SK 타선은 9회 2사 이후 대타 김강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창진은 결승 투런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만점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한 것.

한승택도 전날 9회 2아웃 역전 만루홈런에 이어 홈런포를 가동했다. 류승현도 2안타 1타점.

선발 홍건희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2016년 8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977일만의 선발승이다.

SK 선발 문승원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과 피홈런 2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하며 시즌 첫 패.

SK 타선은 또 다시 적시타가 쉽사리 나오지 않으며 2득점에 그쳤다.

[KIA 이창진(첫 번째 사진), 홍건희(두 번째 사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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