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4안타 폭발' 한화 최재훈, "상대 투수 괴롭히는 타자가 되겠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경기 내내 맹타를 휘둘렀다.

최재훈(한화 이글스)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연장 10회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최재훈의 맹타 속 키움을 3-2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재훈은 이날 전까지 타율 .333 1홈런 6타점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이날 타순이 6번까지 상승했다.

코칭스태프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최재훈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승호의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6회 우전안타, 8회 우전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를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10회 다섯 번째 타석이었다. 양 팀이 2-2로 맞선 10회초 1사 1, 3루. 최재훈은 2구째에 스퀴즈를 시도했지만 실패, 볼카운트가 0-2로 몰렸다.

하지만 오주원의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불리한 볼카운트를 극복했다. 데뷔 첫 한 경기 4번째 안타이자 이날 결승타였다.

최재훈은 공격 뿐만 아니라 9회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는 등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경기 후 최재훈은 "승리를 놓친 장민재(5⅓이닝 2실점)에게 미안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번트 실패 후 가볍게 치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는데 다행히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라 불안한 점은 있지만 홈런도 예년보다 일찍 나왔고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있어 감은 좋은 상황이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재훈은 "팀을 위해서는 타격도 좋지만 출루율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타자가 되겠다"라고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한화 최재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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