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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황하나가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홧김에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역시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황하나는 마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그룹 JYJ 박유천의 전 연인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하나가 경찰 고위직 중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논란이 된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베프"라는 말에 대해선 "대화 상대방이 부장검사를 운운하기에 홧김에 얘기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남대문 서장실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황하나 조사 당시 컴퓨터 아이피를 살펴본 결과, 서장실 아이피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장실에서 조사가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하나가 조사 때 경찰서 투어를 했다는 의혹에 관해선 "당시 황하나가 명예훼손 고소로 일반인 동행자와 함께 경찰서를 찾았는데,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 경찰서 내 순찰 중이던 경무과장이 달래주려고 황하나 일행을 사무실로 데려갔다. 그 과정에서 황하나가 (112)상황실을 보고 싶다고 해 보여준 건 맞다. 일선 경찰서에서 민원인에게 제공한 배려일 뿐이지, 특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4년 전인 2015년 9월 황하나가 연루된 마약 수사 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했다. 당시 수사가 부실했는지, 유착이 있었는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이때 황하나는 조 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으며 종로경찰서의 수사 대상이 됐다. 하지만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황하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게 넘겼고,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 = 황하나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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