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 비상, 김윤동 대흉근 손상으로 1군 말소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IA 불펜에 비상이 걸렸다. 근육을 다친 마무리 김윤동의 장기간 이탈이 예상된다.

KIA 관계자는 1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늘(19일) 구단 지정병원 MRI 검진 결과 대흉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김윤동의 상태를 전했다.

KIA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던 김윤동은 전날 사직 롯데전에 구원 등판해 부상을 입었다. 9-5로 앞선 9회말 무사 1, 3루서 등판해 정훈-오윤석의 연속 볼넷과 한동희의 내야땅볼에 이어 나경민을 상대하던 도중 우측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KIA 벤치는 더 이상 투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하준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대흉근은 가슴의 앞쪽, 위쪽을 광범위하게 덮고 있는 근육이다. 어깨와 가까운 부위라 재활에 시간이 걸릴 전망. 김윤동은 상태를 지켜본 뒤 서울로 올라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재검진 이후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온다”며 “근육 손상이라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했다.

KIA는 이날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김윤동을 비롯해 이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들 대신 김세현과 황인준이 1군으로 올라와 비상이 걸린 불펜을 책임진다.

[김윤동.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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