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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제임스 밀너가 리버풀의 우승을 위해 오랜 앙숙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처음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밀너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 평생 처음으로 맨유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다 3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88점으로 리그 1위다. 한ㄱ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가 승점 86점으로 2위다.
맨시티가 오는 25일 맨유를 이길 경우 다시 리버풀을 앞서게 된다. 남은 일정을 감안할 때 맨시티가 맨유를 넘는다면 전승까지도 가능해 리버풀은 맨유전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 출신인 밀너는 뉴캐슬을 거쳐 맨유의 최대 라이벌인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라이벌 관계를 생각할 때 맨유를 응원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맨시티의 우승을 막기 위해선 맨유를 응원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밀너는 “경기를 보진 않을 것이다. 시간 낭비다”고 웃으며 “다른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휴대폰으로 경기 결과를 보긴 할 것이다. 그때 뭘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밥을 먹고 있을 것 같다”고 농담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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