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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4회 4실점까진 괜찮았는데…"
키움 안우진은 23일 고척 두산전서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7실점하며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유독 두산을 상대로 좋지 않다. 3월 28일 잠실에서도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볼넷 4실점했다.
그래도 올 시즌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06. 5선발로서 준수한 성적이다. 묵직한 구위에 비해 제구력이 불안하고, 투구패턴이 단조롭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 외에 커브도 적절히 섞는다. 제구력도 좋아졌다. 도망가지 않고 정면승부를 즐기는 장점도 여전하다.
장정석 감독은 24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두산 타자들이 잘 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4회 4실점까지는 괜찮았는데, 이후 다음 이닝에서 추가 실점한 게 아쉬웠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5회 1좀, 6회 2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승부의 추가 두산으로 기울었다.
혹시 16일 포항 삼성전 이후 일주일만의 등판이 악영향을 미쳤을까. 장 감독은 "영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지난번 등판을 준비시키면서 다음에는 일주일만에 나선다고 얘기했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장 감독은 "두산전서 좋지 않은데 그래도 볼, 볼 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투구한 건 좋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음 두산전에는 어제보다 좋을 것이다. 예정대로 28일(고척 KIA전)에 등판한다"라고 말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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