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3안타 1타점 1득점.
키움 김하성이 연일 '강한 2번타자'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9일 고척 KT전 이후 허리 근육통으로 6일간 쉬었다. 16일 포항 삼성전을 통해 복귀했고, 지명타자와 3루수로 뛰며 수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23일 고척 두산전부터 다시 유격수로 나섰다. 24일 고척 두산전 역시 유격수. 타순은 다시 2번이다. 현 시점에서 장정석 감독이 원하는 강한 2번 타자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2번 타자로 50타수 20안타 타율 0.400 1홈런 8타점.
장 감독은 2번 타자에게 전통적 의미의 역할을 바라지 않는다. 김하성에게 김하성 다운 역할을 원했고, 김하성 역시 잘 해내고 있다. 이날 역시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산 세스 후랭코프의 컷패스트볼을 좌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5회에는 1사 3루서 후랭코프의 커브를 1타점 중전적시타로 연결했다. 후랭코프는 첫 타석에서 컷패스트볼을 얻어맞자 포심 위주로 승부하다 커브를 던졌으나 김하성의 노림수를 피하지 못했다. 7회에는 1사 1루서 이형범의 투심을 가볍게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약 1주일을 쉬고 돌아온 뒤에도 타격감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이날까지 22경기서 홈런은 1개에 불과하지만, 정교한 타격으로 톱타자 이정후, 중심타자 박병호~샌즈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장 감독은 경기 전 "박병호를 다시 2번에 올릴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2번 타자 김하성에게 만족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교함에, 한 방 능력까지 갖춘 김하성이 장 감독의 기대치를 완벽히 메워내고 있다.
[김하성. 사진 = 고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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